황희찬 20일 EPL 맨유전 못 뛰나…"부상 회복 위해 노력 중"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려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또다시 부상 때문에 전열에서 이탈할 처지에 놓였다.
울버햄프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대결을 앞두고 밝힌 부상 선수 상황을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20일 오후 10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측구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페레이라 감독은 부상 선수 소식을 전하면서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맷 도허티, 황희찬은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돌아와서 경기에 도움이 되고자 애쓰고 있다"면서 "지켜볼 것이다. 내일 한 차례 더 훈련하고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황희찬에 대해 "그는 지난 경기 전에도 근육에 뭔가를 느꼈으나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의료진이 회복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최근 3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다 지난 13일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 홈 경기에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4-2로 이겨 리그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3도움)을 터뜨리고 팀 내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던 황희찬은 올 시즌에는 부상 탓에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발목,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등 부상이 잇따르며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선발 출전은 5경기에 불과하고,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아스널과의 1라운드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