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센터 징계 요구받은 탁구협회, 새 스포츠공정위 구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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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9
탁구협회는 18일 비대면 이사회를 열고 스포츠공정위 구성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스포츠 공정위는 기존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구성했다.
한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공정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했다.
현행 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 규정에는 위원은 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친 법조인과 스포츠 전문가, 인권 분야 종사자 중에서 9명 이상 15명 이내로 두게 돼 있다.
공정위는 구성을 마침에 따라 스포츠윤리센터가 요구한 징계 수위 결정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조사 및 심의 과정을 거쳐 탁구협회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탁구협회는 최근 윤리센터로부터 협회 전·현직 임원들이 국가대표 선수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과 임직원 인센티브 부당 지급 등 사유로 징계 요구를 받았다.
윤리센터는 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결정했던 추천 선수 A를 재심의 없이 B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했고,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협회에 기관 경고를 요구했다.
아울러 탁구협회 후원 및 기부금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기금관리 규정을 근거로 유치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센티브로 지급한 건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
윤리센터는 이와 관련해 당시 탁구협회장이었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포함한 협회 전·현직 임원 4명에 대해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징계를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