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3관왕' 김우진·임시현, 1위로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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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
김우진은 18일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끝난 2025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리커브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김제덕(예천군청)과 이우석(코오롱)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4위에는 서민기(국군체육부대)가 올랐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 각 상위 4명이 선발돼 진천선수촌에서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월드컵 등 올해 주요 국제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하게 된다.
다만, 9월 5∼12일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이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4차 월드컵에는 종목별 남녀 각 상위 3명만 출전한다.
한국에서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건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함께 금빛 도전을 펼쳤던 김우진과 김제덕, 이우석이 그대로 올해 평가전에서도 1~3위를 휩쓸어 다시 한번 메이저 국제대회에 함께 나서게 됐다.
리커브 여자부에서는 임시현이 1위에 올랐고 강채영(현대모비스)과 안산(광주은행)이 각각 2, 3위에 자리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거푸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은 김우진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 궁사의 실력을 흠들림 없이 과시해 보였다.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에 오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에 기여했으나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안산은 1년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한 데 이어 주요 국제대회에 출격할 자격까지 얻으며 부활을 알렸다.
강채영이 주요 국제대회에 나갈 자격을 얻은 건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1차 평가전에서 6위에 그쳤던 이가현(대전시체육회)이 경쟁자들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서며 2차 평가전을 마쳤다.
2026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에서도 기존 강자들이 순위표 상단을 휩쓸었다.
남자부에서는 베테랑 최용희(현대제철)가 1위에 올랐고, 김종호(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 이은호(한국체대)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소채원(현대모비스), 심수인(창원시청), 문예은(한국체대)이 각각 1~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