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1부
빅보이 1부
“어머 보좌관님 오늘 완전 최고야.”
“정말? 내가 오늘 너 침대에서 더 뿅 가게 해줄게. ㅎㅎㅎ”
남자는 술냄새를 풍기며 여자의 어깨를 끌어안고 호텔방으로 들어섰다.
“벗어”
남자의 손이 다짜고짜 여자의 치마를 들췄다.
“아잉.. 샤워 먼저..”
“샤워? 알았어.”
남자는 테이블에 안경을 벗어놓고 휘파람을 불며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남자가 목욕탕으로 들어가자마자 여자는 잽싸게 남자가 벗어놓은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었다. 그리고 치마를 들추더니 팬티 속에서 데이터 복제장치를 꺼내 전화에 연결하고 [START] 버튼을 눌렀다.
1% 2% 3% 4% …..
‘아기새 현재 상황은?’
그녀의 귓속에 넣어둔 초소형 수신기에서 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핸펀 복제중. 완료하면 바로 방에서 벗어나겠음.”
10% 20% 30% …..
목욕탕에서 샤워하는 물소리가 들리고 있었지만 % 막대기는 느리게만 움직이고 있었다.
80% 82% 85% ….
그런데 그때 목욕탕의 물소리가 그쳤다.
91% 92% 93% …..
“야 좀 빨리….”
여자는 전화기에서 연결코드를 일단 손으로 붙잡았다.
“아 시원하다.”
그때 남자가 자지를 덜렁거리며 목욕탕에서 나왔다.
“너도 얼른 씻고 나와라.”
“알겠어요. 보좌관님 잠깐만 기다리세요. 깨끗하게 씻고 나올게요. 호호”
“야 깨끗이 안 씻어도 돼. 난 보지에서 맹맛나는 거 보다 약간 짭잘한 맛이 나는 게 더 좋아.”
“아 정말요? 그럼 짭잘하게 만들어 나올게요오. 호호호”
여자는 목욕탕으로 들어가서 샤워기의 물을 틀었다.
“아기새. 복제 다 했나?”
“복제완료했음.”
“탈출 계획은?”
“찾고 있는 중”
“중간에 발칵되도 엄마새는 지원 못 함. 단독으로 판단하고 단독으로 완수할 것. 오버.”
여자는 대충 몸에 물을 바르고 수건으로 닦으며 브라와 팬티를 입은 채로 밖으로 나왔다.
침대 위에 알몸으로 누워 있는 남자는 여자를 침대 위로 불렀고 여자는 침대 위로 올라갔다. 그러자 남자는 여자의 팔목을 거칠게 잡아당기며 끌어안고 강제로 입을 맞추었다.
“으읍 읍.. 아잉.. 너무 급해요.”
여자는 남자의 가슴을 살짝 밀쳤다.
“잠깐만요. 콘돔 갖고 올게요.”
“야 그게 지금 왜 필요해.”
남자는 다시 거칠게 여자를 잡아당기고 입고 있던 브래지어를 잡아 뜯어 던져 버렸다.
“야! 너 좀 이쁘게 생겼다고 귀여워 해 줬더니..”
그러면서 남자는 여자를 끌어안고 팬티를 잡아당겨 벗겨 버렸다. 그러자 여자는 알몸이 되었고 소담스런 보지털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이 잠깐만요 잠깐만요..”
“야 너 지금 장난하냐?”
남자는 여자를 강제로 침대에 눕히고 가랑이 사이에서 자지를 여자의 보지에 들이대었다.
타닥타닥 탁 퍽퍽
순간적인 일이었다. 여자는 남자의 팔을 뒤로 꺾고 몸을 뒤집어 남자 위에 올라앉아 손끝으로 목 아래 급소를 가격했다.
국가안전국 특수팀 작전회의실
“야! 지소연 우리가 6개월 동안 공들여 온 거 네가 한 순간에 날려버렸어. 알아?”
“죄송합니다. 팀장님.”
“야 죄송하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야. 이제 저쪽에서 눈치챘을 거 아냐.”
팀장은 핏대를 세우며 이야기했다.
“니가 못 할 것 같으면 아예 중간에 포기하고 나왔어야지.”
“죄송합니다.”
“야! 씨발 이게 죄송하다고 해서 될 일이야. 잘못하면 너 죽을 수도 있었잖아.”
그들이 상대하고 있는 상대는 얼마나 거대한 조직인지 알고 있기에 지소연은 일이 잘못 되었을 경우 죽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야 씨발 막말로.. 니 보지에는 금테 둘렀냐? 상황이 거기까지 갔으면 그냥 한번 대주고 나오면 되는 거 아냐?”
20분 동안 팀장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고 지소연은 동료 강동훈과 함께 베란다로 나왔다.
“야 담배 하나만 줘 봐.”
강동훈은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지소연에게 물려주고 담뱃불을 붙여 주었다.
“후우... 강동훈 우리 그만 두자.”
“야 소연아. 작전은 작전이지... 왜 불똥이 또 우리 사이로 튀냐?”
“야 그럼 남자 친구가 같은 팀에 있는데.. 내가 작전 하다가 이번 같은 상황이 생기면 내가 막 씹 대주고 그래도 괜찮냐?”
지소연은 담배연기를 길게 내뿜었다.
“야 이번에도 내가 너 땜에 포기하고 나왔다. 정말..”
“야 뭐 또 나 때문에야? 작전은 작전이지…”
“야 그럼 넌 또 이런 상황이 생기면 내가 그냥 씹 대주고 나와도 괜찮다이거냐?”
“나 쫌생이 아니다. 나 쿨한 사람이야.”
지소연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답이었다
“깔깔깔깔 너 변태냐?”
“네가 내 마음 속에 있고 내가 네 마음 속에 있는데 마음 없이 작전으로 하는 거라면 뭐 어떠냐? 난 네가 다른 놈한테 씹 대주는게 두려운 게 아니라 네가 잘못될까봐 그게 제일 두려워..”
“아 쫌생이.. 내가 잘못 되긴 왜 잘못 되냐. 너나 잘해.”
15년 후
“엄마 오늘도 회사에서 늦게 끝나?”
“아니. 오늘은 일찍 올게. 우리 아들 생일인데 일찍 와야지.”
“히히히”
“그리고 오늘 저녁 아빠 제사잖아.”
지소연은 아들 라엘이 앉아서 밥을 먹는 식탁 반대편 책장 위에 놓여진 사진으로 시선이 옮겨 갔다. 사진 속 군복을 입은 지소연과 강동훈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크게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 액자 속에는 웨딩 드레스를 입은 지소연과 턱시도를 입은 강동훈의 결혼 사진이 나란히 있었다.
“으아아아아악”
지소연이 분만실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나와서 제일 먼저 들은 이야기가 신랑 강동훈이 작전 중 전사했다는 이야기였다.
“야 이 나쁜 새끼야. 나 끝까지 책임진다고 하더니 이게 책임지는 거냐. 흑흑흑. 니 아들 태어났는데 아들 얼굴도 한번 못 보고 바보 같은 놈.. 내가 너 얄미워서 너한테 보란듯이 잘 살거다. 엉엉엉..”
지소연은 강동훈의 관이 땅속으로 들어갈 때 오열하며 울었다.
그리고 12 년 동안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 왔고 아들 라엘은 아빠가 없어도 잘 커 주었다.
“라엘 같이 가자.”
“손오공 빨리 와.”
라엘의 베프 손호영이었다. 손호영의 별명이 손오공이었고 정말 호영이는 손오공처럼 머리가 비상했고 손재주가 아주 좋았다.
“야 내가 새로운 아이템을 득템했다.”
“뭔데? 빨리 꺼내봐.”
손호영은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 라엘에게 보여 주었다.
“이게 뭐냐?”
“아 촌놈 무식하기는. 넌 브이알도 모르냐?”
“브이알?”
“그래 임마. 버추얼 리얼리티.”
손호영은 전화기를 고글에 끼운 다음 그걸 라엘의 얼굴에 씌워 주었다.
“우와.. 흐익.. 오오오… 와와와… 어어어…”
라엘의 눈앞에 아름다운 여자가 진짜로 나타나서 옷을 모두 벗고 다리를 양 옆으로 벌리더니 보지를 보여 주고 자지 위에 올라타서 마구 보지를 박아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상황이 라엘이 보기에 정말 실제 같아서 현실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우와 나 이거 보다가 야 진짜 쌀 뻔 했다.”
“크크크 끝내주지?”
“완전 대박”
라엘이와 손오공은 유치원 때부터 같이 자란 부랄친구였고 서로에 대해서 모르는게 하나도 없는 사이었다.
“야 손오공. 근데 너네 엄마가 이번 여름 방학에 여름 캠프 보내준데냐?”
“몰라. 우리 누나 이번 여름방학에 고3 특수반 학원 보내야 된다고 돈이 없다는데..”
“나하고 같이 가면 좋은데”
“나도 너하고 같이 가면 좋지”
“호영이 엄마. 나 라엘이 엄마인데 이번 여름 캠프 내가 50% 할인 쿠폰 구했거든 그러니까 이거 내가 호영이 엄마 줄게.”
“어머 정말 진짜 잘됐다. 나도 호영이 여름캠프 라엘이 하고 같이 보내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보낼까 말까 고민이었는데.”
“내가 그럴 줄 알고 구해서 호영이 엄마 주는 거지. 호호호”
지소연은 호영이 엄마와 한참동안 수다를 떨고 이야기한 뒤에 전화를 끊었다.
“엄마 호영이 여름캠프 보낸대?”
“응”
“와 잘됐다.”
드디어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되었고 여름캠프에 가는 날 아침이었다.
“강라엘. 늦었다. 빨리 빨리.”
지소연은 아들 라엘이를 깨워서 화장실로 들여보내고 큰 가방을 꺼내 아들의 옷가지를 챙겨 넣었다.
“너 여름 캠프 가서 재밌게 잘 하고 와..”
“알았어”
“엄마도 너 여름캠프 가 있는 동안 회사에서 1주일 동안 출장 갔다 올 거거든. 그러니까 엄마도 1주일 동안 집에는 안 들어올 거야 알았지?”
“출장 어디로 가는데?”
“해외. 그래서 엄마 전화도 안 될거야.”
“알았어. 엄마도 잘 갔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