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11부
빅보이 11부
“정말? 언제부터 그렇게 된 건데?”
“일주일 됐어요.”
“너네 집에서는 알아?”
“몰라요.”
“그럼 어떻게 해?”
“지금 병원에 있는 간호사 누나하고 해독제를 찾고 있는 중이에요.”
“아 그렇구나.”
자초지종을 듣고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
“호영이 오빠도 그럼 똑같은 거야?”
“응”
“그럼 내가 지금 호영이 오빠하고 한번 해 볼게.”
유나는 호영이를 침대 눕혀 놓고 위로 올라가서 보지 속에 자지를 박아 넣었다. 그리고 좀 전에 라엘이와 했던 것처럼 보지에 질 괄약근을 완전히 조이고 자지를 빠르게 박으면서 문질러대었다. 호영이도 유나의 씹질 실력에 얼마 버티지를 못 하고 좆물을 싸고 몸이 점점 줄어들어 아이가 되었다.
“어머 어머 어머 정말이네.”
몸이 줄어드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유나는 정말 신기하기도 했고 놀랍기도 했다.
“그럼 내가 어린 너네들 하고 섹스를 한 거잖아? 너네 지금 몇 살이야?”
“12살”
“정말? 내가 열두 살짜리 하고 섹스를 한 거야? 그럼 너네 지금 몇 학년인데?”
“6학년이요.”
“초등학교 6학년?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내가 초등학교 6학년하고 섹스를 한 거잖아. 야 나 이거 걸리면 감옥에 가야지 돼. 너네 알아?”
“왜요?”
“왜는 왜야.. 미성년자 하고 섹스를 했으니까..”
“그거야말로 말이 안 되네. 초등 6학년이라고 섹스하지 말란 법이 어디 있어요?”
“있어. 진짜로…”
“아 그럼 그런 법은 잘못된 거예요. 없애야 돼.”
“맞아 맞아”
라엘이와 호영이는 서로 맞장구를 쳤다.
“요즘에 초등학교 애들이 진짜로 섹스 해 본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맞아요. 초등 애들끼리도 하고 나이 먹은 언니 오빠하고 하는 애들도 있고.. 아줌마하고 한 애들도 있어요.”
“어머 어머 정말 완전히 세대차이 느낀다.”
“우리도 아줌마하고 했잖아요.”
“야! 아줌마가 뭐야? 누나지..”
“아 누나.. ㅎㅎ”
유나는 자기가 어쨌든 열두 살짜리 어린 애들과 섹스를 한 것이지만 걸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누나 근데 절대로 우리 이렇게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거 아무한테도 얘기하면 안 돼요.”
“너희들이야말로 나랑 섹스 한 거 비밀이야. 이거 만약에 알려지면 큰일나.”
이렇게 해서 아이들과 유나는 비밀을 서로 공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라엘아 엄마 친구 만나러 잠깐 나갔다 올게. 저녁 전에 돌아올거야.”
“알았어. 잘 다녀와.”
엄마가 나간 후에 라엘이는 몸이 커지기 위해서 핸드폰에서 야한 사진과 포르노를 보며 야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곧 몸이 커졌고 라엘이는 어른이 된 모습으로 엄마를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갔다.
S커피숍에 들어서니 엄마가 먼저 와서 창가쪽에 앉아 있는 게 보였다.
“아 저..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 괜찮아요. 저도 방금 왔어요.”
정말 앞에 서 있는 남자는 죽은 자기 남편하고 너무나도 똑같아서 하마트면 지소연은 그 남자에게 달려가 안기며 ‘동훈아’하고 이름을 부를 뻔했다.
‘어쩜 저렇게 똑같을까?’
지소연과 강동훈은 군대 동기였다. 하사관 학교에서 지소연이 가장 훈련성적이 좋았고 강동훈이 2등이었다. 나이도 동갑인 두 사람은 하사관 학교에서 특전사로 지원을 하였고 특전사에서 또 두각을 나타내어 국가 안전국 특수팀으로 차출이 되었던 것이었다. 사실 다른 데로 가려면 얼마든지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었지만 강동훈은 지소연이 가는 곳으로 항상 같이 따라왔다.
"야 너는 왜 맨날 내가 가는대로만 따라 오냐?"
"원래 해가 가는 곳에 달이 가게 되어 있는 거야."
"뭐? 깔깔깔깔. 그럼 내가 달이고 니가 해냐?"
"아니지. 니가 해고 내가 달이지.. ㅋㅋ"
강동훈은 지소연을 항상 세워주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지소연은 강동훈의 속마음을 눈치채지 못 했었다.
그런데 한번은 안전국 훈련소에서 처음으로 낙하 훈련을 할 때였다. 훈련 조교가 뛰어내리기 직전의 강동훈에게 이렇게 물었다.
"애인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그럼 애인 이름 크게 부르며 뛰어내립니다. 낙하!"
"소연아~~~"
뛰고 내려오는 강동훈에게 지소연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니가 무서워서 완전히 정신이 나갔었구나."
"왜 기분 좋지 않았냐?"
"아 토할 거 같애.. 켁켁.."
사실 지소연도 속으론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지소연은 그냥 강동훈을 동료이자 친구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수중훈련이나 야외 극한훈련할 때 샤워를 하거나 옷을 갈아 입을 때에도 남자 여자 상관없이 강동훈 옆에서도 옷을 훌렁훌렁 벗고 아무렇지 않게 벗은 몸을 보여주곤 했었다. 물론 자기도 강동훈의 벗은 알몸을 보기도 했지만……
그런 지소연이 강동훈에 대한 마음이 달라진 것은 필리핀에 작전을 나갔을 때였다. 그때는 둘 다 쫄따구였을 때라 필리핀 현지의 아주 밀림 속 험한 곳으로 힘든 작전을 맡아서 들어갔었는데 그곳에서 지소연은 갑자기 고열과 구토 그리고 손발의 마비 증상이 나타났던 것이었다. 지소연은 그때 현지에서 첫날 작전대장에게 들은 말이 기억났었다.
“요즘 이곳에 열대흑사병이 돌고 있는데 이 병은 한번 걸리면 치사율 99%이고 현재 개발된 치료제가 없다. 증상은 고열과 구토와 손발 마비증상을 동반한다. 호흡기와 신체접촉으로 전염되는데 현지인들과 접촉할 때는 특히 조심해라. 그리고 만약에 본인이 걸렸다고 생각하면 작전은 중단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찾아 가고 우리 대원들끼리 접촉은 그때부터는 금지한다.”
그때 바로 옆에 강동훈이 같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야 강동훈. 너 혼자 가.”
“내가 미쳤냐? 널 놔두고 내가 어딜가?”
“야 새끼야 그냥 가. 난 내가 알아서 병원 찾아갈게.”
지소연은 누워서 소리를 지르면서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그런 지소연을 등에 업고 강동훈은 밀림 속에서 3시간을 걸어나왔었다.
“야 병신 새끼야…. 이러다 너도 죽어… 으으으으….”
등에 업힌 지소연은 그렇게 계속 중얼거렸다.
밀림에서 빠져나온 후에도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까봐 강동훈은 교통수단도 이용하지 못하고 지소연을 업은 채 2시간을 더 걸어가서 병원을 찾아갔었다.
정신을 잃고 실신했던 지소연이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바로 옆에 강동훈이 있었다.
“우리 죽은 거냐?”
“죽긴 왜 죽냐?”
다행이 그건 열대흑사병이 아니라 그거하고 증상이 비슷한 호흡기질환 바이러스였던 것이었다.
지소연은 그때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강동훈의 등에 업혀 밀림을 빠져나올 때 그에게서 남자의 냄새를 느꼈다. 일종의 진한 숫컷의 땀냄새같은. 그리고 열대흑사병일지도 모르는 자기를 업고 나온 강동훈을 생각하니 그 일 이후 지소연은 강동훈을 동료 이상의 사이로 생각하게 되었었다.
그 때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한달쯤 지난 후에 비번이라 집에서 쉬고 있는 날 강동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야 소연아 나 니네 동네 와있는데 만나서 커피나 한잔하자.”
그래서 그때 강동훈을 만났던 커피숍이 S커피숍이었다.
테이블에 마주보며 앉아 커피를 마시다가 강동훈은 느닺없이 마술을 하나 보여주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너 오른손 일루 줘 봐. 그리고 눈 감아봐. 내가 눈 뜨라고 할 때까지 뜨면 안 돼.”
지소연은 오른손을 내밀어 주었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잠시 후 눈을 떴을 때 지소연의 손가락에는 하얀색 은반지가 하나 끼어져 있었다.
“어 이거 뭐냐?”
강동훈은 대답대신 자기 손을 지소연 손 옆에 나란히 내밀어 보여주었다. 강동훈의 똑같은 오른손 넷째 손가락에 똑같이 생긴 반지가 끼어져 있었다.
“오늘부터 1일”
“뭐가?”
“너랑 나랑 사귀는거.”
연애보다는 일이 먼저였기에 지소연은 일부러 강동훈에게 마음을 여는 걸 망설였지만 이 날 지소연은 강동훈에게 활짝 마음을 열어주고 그를 남친으로 받아주었다.
“에이 모르겠다. 그럼 강동훈 연애 한번 해보자…”
화끈한 지소연은 기왕에 하기로 했으면 연애도 화끈하게 하고 싶었다.
“야 너 내 남친된 기념으로 그럼 한 잔 하자!”
지소연과 강동훈은 소주로 1차를 하고 맥주로 2차를 했다.
“야 동훈아. 그럼 내가 너 동훈씨이...이렇게 불러줄까?”
“아 징그럽다. 그냥 동훈아 해라.”
“왜? 동훈씨이..라고 해줄게.. 흐헤헤헤..”
“야 늦었다. 이제 들어가라.”
“야 너 내 남친이면 니 여친 집에까지 바래다 줘야 되는거 아니냐?”
“알았다. 가자.”
“강동훈 나 업어줘”
지소연은 밀림에서 등에 업혔을 때 맡아본 그 남자의 야성같은 냄새를 다시 한번 맡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강동훈은 그날 지소연을 업고 집에까지 데려다 주었다.
“소연아 갈게. 잘 자.”
“야!!!!”
지소연은 문 앞에서 발길을 돌리려는 강동훈에게 냅다 소리를 질렀다.
“아 깜짝이야. 왜?”
“너 남친이 뭐 이렇게 무드가 없냐? 너 그냥 가려고?”
“그럼 뭐어…?”
그 앞에서 주춤거리고 있던 강동훈의 목을 와락 끼어안고 입을 맞춘 것은 지소연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입을 맞춘 상태로 지소연은 문을 열고 강동훈과 함께 집안으로 들어왔고 서로의 옷을 빠르게 벗겨버렸다.
그날 지소연은 강동훈에게 마음 뿐이 아니라 몸도 가슴도 보지도 모두 열어주었다.
S커피숍
지소연과 또 다른 강동훈이 나란히 마주보며 앉아있었다.
“저 초면에 이런 말씀 드려 너무 죄송한데 제가 사랑했던 남자랑 너무나 똑같이 생기셨어요.”
라엘이는 그게 누군지 알 것 같았다.
“아네.”
보통의 남자들이 초면에 여자에게 그런 말을 듣는다면 결코 좋아하지 않겠지만 라엘이는 그런 엄마의 마음을 이해했다.
지소연은 한동안 말없이 그냥 앞에 있는 남자를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이것저것 묻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주루룩
그때 지소연의 눈에서 눈물 한 줄기가 흘러내렸다.
"어"
엄마가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라엘이는 어쩔 줄을 몰랐다.
"미안해요.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그동안 라엘이는 엄마랑 살면서 늘 엄마의 밝은 모습만 보아 왔고 엄마가 힘들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엄마의 눈물을 보며 라엘이는 깨달았다.
'엄마가 아빠를 많이 그리워 했구나..'
라엘이가 엄마의 손을 붙잡았다. 그리고 속에서 '엄마 울지 마'라는 말이 턱 밑까지 올라왔지만 입 밖으로 내뱉지는 않았다.
"우리 좀 걸을까요?"
지소연과 강동훈은 한강 강가를 따라 걷는 걸 좋아했었다. 그럴 때면 소연은 동훈에게 업어달라고 하던지 아니면 동훈의 팔에 매달려 팔짱을 끼고 강변을 산책 했었다.
라엘이와 지소연이 강변을 따라 걷고 있을 때 라엘이는 슬쩍 엄마의 팔짱을 꼈다. 습도가 높은 끈적끈적한 여름 날씨였지만 지소연은 옆에 있는 남자의 팔에 몸을 바짝 밀착시켰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강변 걷는 것 같아요."
"정말이요? 예전엔 자주 걸으셨어요?"
"네. 그때는 제 남자친구가 저를 항상 업어 주었는데…."
"아 그럼 제가 한번 업어 드릴까요?"
지소연은 사양하고 싶은 생각이 1도 없었다.
후덥지근하고 끈적끈적한 여름날 아들은 엄마를 등에 업고 강변 길을 걷고 있었다. 등에 업힌 엄마는 세상 떠난 남편을 생각하며 옛 추억을 소환해 내었다.
라엘이의 등에서도 지소연의 가슴에도 땀이 줄줄 되어 흘러내렸다. 하지만 라엘이도 지소연도 떨어질 생각이 없었다.
후두둑 후두둑
바로 그때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으아 비 온다."
라엘이는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변에 주차는 해 놓은 지소연의 차로 돌아 왔을 때 이미 두 사람은 완전히 생쥐 꼴이 되어 있었다.
"깔깔깔깔"
"하하하하"
완전히 비에 젖은 두 사람이 차에 들어오자 유리창은 금방 뿌옇게 김이 서렸다.
"아 옷 다 젖어서 어떻게 해요."
차에서 수건을 하나 찾아 옆자리에 앉은 강동훈에게 건네어 주다가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다.